구스타브 르봉의 군중심리 이론에 대한 오해 역사

구스타브 르 봉의 1895년 책 "군중심리" Psychologies des Foules 본문 첫 문장들.

Notre précédent ouvrage a été consacré à décrire l'âme des races. Nous allons étudier maintenant l'âme des foules.
L'ensemble de caractères communs que l'hérédité impose à tous les individus d'une race constitue l'âme de cette race. Mais lorsqu'un certain nombre de ces individus se trouvent réunis en foule pour agir, l'observation démontre que..., du fait même de leur rapporchement, résultent certains caractères phychologiques nouveax qui se superposent aux caractères de race, et qui parfois en diffèrent profondément.

우리 지난 책은 인종들의 영혼을 설명하는 데 바쳤다. 이번에 우리는 군중의 영혼을 연구할 것이다.

한 인종의 모든 개인에 유전으로 새겨진 공통 특징이 한 인종의 영혼을 이룬다.
하지만 그런 개인들이 특정 수 이상의 군중으로 모여 행동할 때를 보면
단지 가까이 모였다는 사실만으로도 새로운 심리 현상이 보임을 관찰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심리는 인종의 특징을 덮어버리며 많은 경우 인종 정신과 매우 다른 모습을 보인다.

군중을 개인과 대비한 게 르봉의 '군중심리' 이론이 아닙니다. 군중 심리을 각 "인종"들의 심리와 대비한 게 군중심리 이론입니다. 그러니 착각하지 말도록 합시다(...). 대체 이게 어떻게 국내에 '개인 대 군중'이란 틀로 퍼진 거지...-_-;;;

제가 칠레에 있어 국내판을 직접 확인하진 못 했는데 아는 분 말에 따르면 번역이 이렇게 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의 목적은 군중의 특성들을 고찰하고 이해하는 것이다
한 민족의 타고난 특질을 구성하는 것은 그 민족 구성원 개개인에게 공통적으로 유전된 모든 특성이다. 이런 개인들이 어떤 행위를 목적으로 여러 명이 한데 모여 군중이 될 때, 그들을 관찰한 기록들은 그들이 한데 모였다는 단순한 사실로부터 새로운 심리적 특성들이 생겨난다는 것을 증명한다.-

race는 모조리 '민족'으로 번역되어 있다고 하며, "우리 지난 책은 인종들의 영혼을 설명하는 데 바쳤다."는 완전히 잘려 나갔습니다. 번역자 김성균 씨가 멋대로 왜곡했거나 그렇지 않으면 왜곡된 영문판을 번역한 것이려니 생각합니다.

덧글

  • Jes 2013/01/25 02:52 # 답글

    허허... 저 때라면 Fin de Siecle이요 Belle Epoque라 낙관론의 시대로군요.
  • 기우 2013/01/25 03:41 #

    네. 칠레에서도 황금기라고 자랑하던 시기죠.
댓글 입력 영역